개인적으로 면좋아하는 면순이는 아닌데
여긴 정말 미쳐버립니다
한달반전에 가서 먹고 맛있어서 저세상갔다가
어제 퇴근하자마자 국수처먹으러 성수동까지 갔어요
이시국에 어딜가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전 용감한 사람

지난번에 갔을땐 30분정도 웨이팅이 있었는데
웨이팅없이 구석지고 고립된 상석을 차지할수있었어요
식사중인 다른 프로 면쟁이님들의 초상권보호를 위해
사진은 찍지않았지만 왼쪽엔 바글바글했습니다

내부는 아늑합니다 전 이미 흥분상태였지만

국수와 꼬치 , 그리고 특선메뉴들이 있는데요
대림국수하면 국수
국수하면 대림국수기에
일단 온면과 비빔면을 시켰어요
굶주렸기에 숯불꼬치 3개도 함께

왜 메뉴판을 두번찍었지

이제 제법 해가 길어진것같다면서 창밖을 보며
기다립니다

단무지와 김치를 바라보며
기다립니다

커스텀잔이에요 탐나네요
경건한 마음으로 소맥을 말고
또 기다립니다

온면입니다
₩7,000
아 지금 생각만 해도 마치 파블로프의 개마냥
침이 줄줄 흘러나오네요
진한 고기베이스궁물에
쫄깃한 면발
국물 한입 떠먹으면
개오졌구나 생각드실거에요
매콤하고 짭잘하고 간이 깊어서
저같은 술쟁이들에겐 딱 술안주에요

사진으로 표현이 안된거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진짜개맛있는데!!!!!

비빔면
₩6,500
이쯤되니 좀 빡치는게
이집 조명이 음식을 못살려주는건지
내 손이 문젠지 문제가 내 손인지
후레시를 켜봤어요

하,,
역시 사람새끼나 음식이나 조명발이 중요하구나 느꼈어요

다시 찍어볼거라는 저때문에 한 사흘굶은 개마냥
같이 침줄줄 흘리면서 국물만 떠먹고 기다려준
남자친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아 여기 진짜 맛있어요 아 사진보니까 자꾸 생각난다

투샷.

꼬지도 나왔어요
팽이버섯삼겹살말이고
하나는 염통
하나는 닭다리살입니다
꼬지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비해
소름돋게 맛있거나 특별하진않지만
국수가 맛있어서 용서가 되요
그런의미에서 다음부턴
인당 2국수 온면 비빔면 하나씩
4그릇만 쳐먹고 오기로했어요
데헤헷


요근래 이것저것 정말 많이도 때려넣었지만
대림국수가 짱입니다
안주가 좋아서그런지 숙취조차없네요
구원영생 대림국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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